
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한 ‘청각장애인 수술 기금마련 음악회’를 통해 모은 기금 1900만원을 사랑의달팽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.
창단 이래 정기연주회를 자선음악회로 열고 있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17일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기금마련을 위해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. 지휘자 임형섭을 비롯한 70명의 단원 모두 출연료를 기부하는 의미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참여했다.
연주회에 앞서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성인 한 명의 수술이 선행됐으며 청력을 되찾은 수혜자는 인공달팽이관 기기를 착용하고 음악회에 참석해 의미 있는 자리를 더욱 빛냈다.
기금전달식에는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 겸 지휘자 임형섭, 악장 닐루파르 무히디노바, 기획팀장 강채원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석했다.
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는 “사랑의달팽이 사무실에 가서 직접 소개를 듣고 너무 좋은 기관이 선정됐다는 것을 더 깊이 느꼈다”며 “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심을 담아, 음악이라는 영혼의 언어로 많은 분의 마음이 모아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, 감사하다”고 밝혔다.
티켓 오픈 하루 만에 매진됐던 이 공연의 티켓 판매금은 총 1900만원이었으며 전액 사랑의달팽이에 전달됐다. 이 금액은 저소득층은 가정에서 태어난 아동 한 명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비, 그리고 성인 세 명의 수술비로 쓰일 예정이다.